전기차 충전소 관련주 및 시장 분석

배경 - 한국판 뉴딜정책

작년 7월 정부에서는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을 발표하며 10대 대표과제를 선정하였습니다. 경제 성장이 둔화되고 양극화가 심화됨에 따라 정부 예산을 통해 핵심산업에 대한 개발에 투자하고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계획이었습니다. 2022년까지 총사업비 67.7조원, 2025년까지 160조원을 투자하는 엄청난 사업입니다.

한국판 뉴딜의 핵심키워드 2가지는 '디지털'과 '녹색성장'입니다. 참고로 오늘 포스팅의 주제인 '전기차 충전소'도 '그린 뉴딜'에 해당하는 분야로서, 정부에서 직접 일정한 목표를 달성할 것을 공언하였기 때문에 아주 중요한 분야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정부의 전기차 보급 목표와 현황

정부는 2025년까지 전기차를 현재의 10배 이상의 수준인 113만대를 보급하고 전기차 충전소를 4만 5,000대까지 추가 설치하겠다고 발표하였습니다. 기존에도 전기차 보급을 위해 보조금을 지급하는 등의 장려 정책을 펼치고 있었는데, 5년 내에 이정도 수치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더욱 강력한 지원 정책을 펼칠 가능성이 높습니다.

국내 최대 중고차 거래 플랫폼 엔카의 조사에 따르면 소비자들은 전기차 구매를 망설이는 가장 큰 이유로 '인프라 부족'을 뽑았습니다. 아직 국내에 전기차 충전소가 많이 모자라기 때문에 사람들은 전기차 구매를 망설일 수밖에 없고 최대 주행거리를 구매 전 가장 중요한 요소로 판단합니다. 결국 전기차 보급 정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전기차 충전소의 신속한 설치가 불가피합니다.

이에 환경부에서는 전기차 충전소 사업을 장려하기 위해 규제 완화를 실시하였습니다. 그동안 전기차 충전소는 지정 사업자만 설치할 수 있는 폐쇄형으로 운영되었으나, 작년부터는 일정한 자격만 갖추면 누구나 시장 진입이 가능한 개방형으로 전환하였습니다. 이에 물류업계와 정유업계는 적극적으로 충전소 시장에 진출하고 있습니다.

전기차 충전소 시장 주요 업체

<기사인용>

업계에 따르면 정유사들은 대부분 협력사를 두고 충전소를 직접 운영하는 형태로 모델을 만들고 있다. 회사별 서비스사업 전략에 따라 내년부터 충전시설 및 서비스 모델 체계화를 독자 형태로 확립해 나갈 방침이다. (출처 : 뉴데일리)

기사에서도 볼 수 있듯이, 정부 혹은 일부 대기업들이 충전소를 설치하고, 협력사에서 충전기를 개발하여 납품하는 방식으로 시장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위 표는 전기차 충전소 관련 주요 업체들 중 상장사들만 나열한 표입니다. 다만, 대기업들의 경우 전기차 충전소 사업이 주력 사업이 아니기 때문에 해당 사업이 현재 주가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따라서 충전소 관련주를 살펴볼 때 충전기를 주력으로 생산하거나 공급하는 중소 업체들을 살펴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전기차 충전소 관련주

정리 요약

정부에서 한국판 뉴딜정책의 일환으로 전기차 보급을 확대할 예정이며 이에 따라 충전소를 신속히 설치할 필요성이 대두되었다. 환경부의 규제도 완화되어 일정 요건 내에서 누구나 충전소 설치가 가능해져 관련 산업의 확대가 예상된다. 현재는 대기업이 충전소를 설치하면 중소업체에서 충전기를 납품하는 시장 구조가 형성되어 있다.

Insight

충전기 제조 및 관련 인프라 사업을 진행하는 중소업체의 주가 추이를 주목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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