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현대 전기차 관련주 및 애플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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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프] 4차산업혁명/3. 에너지

(5) 현대 전기차 관련주 및 애플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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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애플과 함께 애플카를 만들 수도 있다는 소식에 현대자동차 주가가 들썩이고 있습니다. 오늘은 현대 전기차 관련주와 애플카 선정 가능성에 대해 포스팅 하도록 하겠습니다.

 

 

현대 전기차 관련주와 애플카

 

분석기관 분석연도
메리츠증권 2020년
원본 조사방법
[Non-Tesla, 현대차그룹의 Identity], [테슬라 모빌리티 혁신]  

 

 

 

현대 전기차의 현 위치는?

 

모빌리티플랫폼을 잘 모르시는 분들은 이전 포스팅을 참고해주세요!

이제 자동차 회사는 자동차를 많이 판다고 해서 돈을 많이 버는 회사가 아닙니다. 테슬라에 의해 자동차 산업의 매출액은 더 이상 '가격(P) x 판매량(Q)'이 아니게 되어버렸습니다. 개별 차량을 정해진 가격에 판매함으로써 수익을 거두는 구조가 아닌, 누적 판매된 차량들의 지속적인 이용 과정에서 수집한 데이터에 기반한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하는 새로운 시장이 열린 것입니다.

 

 

 

자동차를 데이터 디바이스로 성공적으로 전환한 제공자가 나온다면, 그들은 대당 판매가격을 낮추고 많은 차량을 보급함으로써 P 확장의 승수효과를 누리게 될 것입니다. 현대자동차는 후발주자로서 수소전기차 분야에서 시장을 선점하고, 테슬라가 제시한 새로운 산업구조에 발맞추기 위해 공격적인 투자와 빠른 개발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를 통해 'Non-Tesla' 진영 디바이스의 대표적인 제조사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Tesla' VS 'Non-Tesla'

 

'Tesla' VS 'Non-Tesla' 의 대결구도는 'IOS' VS '안드로이드' 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애플의 경우 아이폰에 쓰이는 OS와 디바이스를 모두 생산하는 회사입니다. 마찬가지로 테슬라도 직접 전기차를 만드는 한편 이동데이터도 직접 수집해서 이용합니다. 

 

이에 반해 구글은 OS인 안드로이드만 만들고, 스마트폰 디바이스는 삼성과 같은 회사에서 만듭니다. 그리고 논테슬라 진영에서도 현재 전기차 생산과 이동데이터 수집을 동시에 하는 기업이 없습니다.

 

따라서 'Non-Tesla' 진영의 화두는 누가 과연 자동차계의 '안드로이드'와 '삼성'의 역할을 맡을 것인가에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모빌리티 데이터 서비스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자율주행 역량을 확보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주행 데이터를 최대한 많이 축적해야하지만 테슬라 이외의 업체는 그러지 못하고 있습니다. 테슬라는 2020년 말 기준 백만대 이상의 차량이 데이터를 수집 중인 반면, Non-Tesla 진영 중 데이터 확보에 가장 적극적이라 평가받는 구글의 웨이모 조차도 같은 시기 불과 600대의 차량으로 제한적 운행을 실현중일 뿐입니다.

 

 

 

Non-Tesla의 진전을 위해서는 이동데이터를 수집하고 소프트웨어를 무선으로 업데이트할 수 있는 디바이스 기술의 완성과 대량생산 및 보급이 필수이며, 바로 여기에서 현대 자동차의 역할과 방향을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삼성의 스마트폰처럼 현대의 전기차가 논테슬라 진영의 대표적인 디바이스가 될 수 있는 일정한 조건들을 갖추고 있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 애플카를 생산할 업체가 될 가능성이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애플카의 세 후보 '현대자동차', '폭스바겐', 'GM'

현재 애플카의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업체들 중 가장 유력한 기업은 총 세 곳, 바로 현대자동차, 폭스바겐, GM입니다. 왜냐하면 2025년 이전에 집중형 아키텍쳐 기반의 OTA(Over-the-air, 자동차 소프트웨어를 무선으로 업데이트 할 수 있는 기술)가 가능한 업체가 위의 세 업체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현대자동차의 전기차가 경쟁자들과 비교했을 때 어떤 역량을 가지고 있는지 지금부터 이야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상품성 높은 BEV 제조

현대자동차의 전기차는 높은 상품성에 기반해 지난 3년간 판매성장 강도가 가장 높았습니다. 테슬라와 해외 판매 비중이 낮은 중국을 제외하면, 가장 많이 성장한 브랜드는 현대자동차였습니다. 2017년 13위였던 현대자동차의 글로벌 BEV(전기차) 판매점유율 순위는 지난해 2분기 2위까지 상승하는 쾌거를 이루었습니다.

 

 

 

또한 2025년까지 모빌리티 가치 사슬 전반에 대한 90조원의 투자 집행을 계획하여 상품성 우위 BEV를 넘어 융복합 기술 확보에 매진하고 있다는 점도 고무적입니다. 폭스바겐과 GM과 비교하였을 때 가장 높은 액수의 투자 계획은 단순히 숫자놀이가 아닐 가능성이 높습니다. 자율주행 기술을 평가하는 '내비건트 리서치 자율주행 순위'에서 OEM 중 12위였던 현대는 2020년 3위에 진입하는데 성공하였습니다. 판매 성과 및 기술력에 있어 가장 괄목할만한 성과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보아, 높은 금액의 투자계획은 급격한 성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OTA 구현 가능 아키텍쳐

OTA(Over-the-air)란 자동차 소프트웨어를 무선으로 업데이트 할 수 있는 기술을 의미합니다. 이는 테슬라의 가장 중요한 강점으로, 테슬라는 무선으로 자사의 모든 차량의 이동데이터를 수집하여 일주일에 한번씩 전 차량의 자율주행 기능을 무선으로 업데이트할 수 있습니다. OTA가 가능해야 제대로된 FSD(완전자율주행)와 이동데이터 수집이 가능합니다. 앞서 애플카의 후보가 세곳이라고 말씀드린 이유도 2025년까지 OTA 구현 가능 아키텍쳐를 보유할 수 있는 곳이 세곳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현대차는 OTA 기술 상용화를 위해 미국의 OTA 개발사인 Wind River와 공동개발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현재 폭스바겐의 OTA 개발업체인 Continental_Elektrobit의 기술 완성이 지연되고 있습니다. 만약 현대차가 계획대로 2021년중 OTA 상용화에 성공한다면, Non-Tesla 중에서 가장 빠른 OTA 도입이 가능합니다. 그렇게 되면 현대차의 기업가치 평가에 대한 프레임이 제조 중심에서 서비스 중심으로 이전되며 프리미엄이 부여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높은 효율의 BEV 제조

수치가 낮을 수록 이동거리 대비 전력 효율이 높다는 뜻입니다

만약 동일한 무게의 전기차가 동일한 거리를 주행했을 경우 어떠한 회사의 차량이 적은 에너지를 사용할까요? 1위는 전기차의 선두를 달리고 있는 테슬라의 모델3입니다. 그리고 바로 뒤를 이어 2위를 차지한 것이 현대자동차의 코나입니다. 전기 자동차는 아직 관련 인프라, 특히 충전소가 모자라고 기존의 차량보다 고성능의 프로세서를 사용하기 때문에 에너지 효율과 주행거리가 굉장히 중요합니다. 현대차는 에너지 효율 측면에서도 세계적인 수준에 도달하였습니다.

 

 

현대위아가 국내 최초로 개발한 전기차 전용 열관리시스템 ‘냉각수 분배·공급 통합 모듈’/사진제공=현대위아 출처 : https://www.sedaily.com/NewsVIew/22HAXX7KQ1

김민수 교수(서울대학교)에 따르면 "전기차의 리튬이온전지와 각 부품들의 냉각시스템을 독립적으로 구성할 수도 있지만, 가격, 무게, 크기 그리고 냉각성능을 만족시키기 위해서는 통합 열관리 시스템이 반드시 필요하다." 고 합니다. 현대차는 구동 부품과 배터리 냉각을 한번에 진행하는 '통합 열관리 시스템 기술'를 테슬라 이후로 처음으로 실현하는데에도 성공하며 높은 기술력을 보여주었습니다.

 

 

 

So, 애플카 되는거야?

 

1. 상품성 높은 BEV 제조

2. OTA 구현 가능 아키텍쳐

3. 높은 효율의 BEV제조

 

애플카 논의는 아직 논의에 불과하며 그렇게 될 것이라고 정해진게 아닙니다. 이 점에 유의하여 포스팅을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위에서 말씀드렸던 3가지 역량은 'Non-Tesla' 진영 플랫폼의 디바이스가 되기 위한 필수적인 조건들이며, 이에 가장 부합하는 회사가 현대자동차이기 때문에 많은 전문가들이 현재로서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는 점을 알고 가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현대 전기차 관련주

 

(1) 현대차

-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 생산

 

 

(2) 기아차

-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 생산

 

 

(3) 현대모비스

- 자동차 시스템 솔루션

- 기초부품을 납품받아 모듈제조

- 자동차 AS부품

- 자동차 용품

 

 

(4) 현대위아

- 자동차부품(엔진, 모듈 등)

- 공작기계

- 방위산업(화포, 항공기 부품 등)

 

 

(5) 현대오토에버

- 현대자동차 그룹 내 정보시스템 구축

- 업무시스템 운영 및 유지보수

- IT 아웃소싱

 

 

 

정리 요약

 

현대자동차는 과감한 투자와 기술개발로 최근 몇 년간 전기차 산업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한 회사가 되었다. 안드로이드 진영의 삼성 스마트폰처럼, Non-Tesla 진영의 핵심 디바이스가 될 가능성이 높으며 2025년 내에 OTA 구현이 가능한 3곳의 회사 중 하나이다. 앞으로 현대자동차는 제조가 아닌 서비스의 강점을 인정 받아 새롭게 가치평가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 

 

 

Insight

 

2021년 내에 OTA 상용화가 완료되는지에 대한 여부와 애플카 선정 여부를 주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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